엑셀로 한참 작업하다가 저장하지 않고 창을 닫아버린 적 있으신가요?
가계부를 정리하거나 중요한 업무 자료를 수정했는데, 다시 파일을 열어보니 방금 입력한 내용이 전부 사라져 있다면 정말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특히 '저장하지 않음'을 잘못 누르거나 컴퓨터가 갑자기 꺼진 경우에는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막막하죠.
다행히 Excel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한 자동 복구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파일을 되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파일을 한 번이라도 저장했는지, 어디에 저장했는지, 자동 복구 기능이 켜져 있었는지에 따라 복구 방법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Windows용 Excel을 기준으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먼저 확인하세요. 어떤 상황에서 파일이 사라졌나요?
복구 메뉴부터 무작정 찾기보다 아래 표에서 자신의 상황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현재 상황먼저 확인할 곳
| 새 엑셀을 만들고 한 번도 저장하지 않음 | 저장되지 않은 통합 문서 복구 |
| 기존 파일을 수정하다 저장하지 않고 닫음 | 통합 문서 관리의 복구 버전 |
| 작업 중 엑셀이 갑자기 종료됨 | 문서 복구 창 |
| OneDrive에 저장된 파일을 잘못 수정함 | 버전 기록 |
| 파일 자체가 손상되어 열리지 않음 | 열기 및 복구 |
이 다섯 가지는 비슷해 보이지만 해결 방법이 다릅니다.
특히 파일 자체가 삭제된 경우와 저장하지 않은 변경 내용이 사라진 경우는 별개의 문제예요.
이번 글에서는 가장 흔한 세 가지 복구 방법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한 번도 저장하지 않은 엑셀 파일 복구하기
새 통합 문서를 만든 뒤 데이터를 입력하다가 저장하지 않고 닫은 경우라면 이 방법부터 확인해 보세요.
Microsoft는 Excel에 저장되지 않은 통합 문서를 확인할 수 있는 복구 메뉴를 제공합니다.
Windows용 Excel에서 확인하는 순서
- Excel을 실행합니다.
- 왼쪽 상단의 '파일'을 클릭합니다.
- '정보'로 이동합니다.
- '통합 문서 관리'를 선택합니다.
- '저장되지 않은 통합 문서 복구'를 클릭합니다.
- 복구 가능한 파일이 나타나면 수정 날짜를 확인합니다.
- 필요한 파일을 열어 '다른 이름으로 저장'합니다.
Excel 버전에 따라 '파일 → 열기' 화면에서 저장되지 않은 통합 문서 복구 메뉴를 찾을 수도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파일을 찾은 뒤 바로 저장하는 것입니다.
복구 목록에 나타난 파일이 영구적으로 보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복구 목록이 비어 있다면?
이 경우에는 자동 복구 파일이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이미 정리됐을 수 있습니다.
Excel은 모든 작업 내용을 항상 보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자동 복구 기능이 꺼져 있었거나 복구 정보가 저장되기 전에 종료됐다면 되살릴 파일 자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목록이 비어 있다고 해서 다른 유료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반드시 복구되는 것은 아닙니다.
2. 기존 엑셀 파일을 수정한 뒤 저장하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이미 저장해 둔 파일을 다시 열어 수정하던 상황을 생각해 볼게요.
예를 들어 어제 작성한 가계부를 열고 오늘 지출을 입력했는데, 저장하지 않고 닫아버린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기존 파일 자체가 남아 있으므로, 마지막 저장 이후의 변경 내용을 복구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확인 방법
- 원래 작업하던 엑셀 파일을 엽니다.
- '파일 → 정보'로 이동합니다.
- '통합 문서 관리'를 확인합니다.
- '저장하지 않고 닫은 경우' 등으로 표시된 복구 버전이 있는지 찾습니다.
- 복구 버전이 있다면 먼저 내용을 확인합니다.
- 필요한 내용이 맞다면 별도 파일로 보관한 뒤 복원 여부를 결정합니다.
Microsoft 공식 안내에 따르면 자동 복구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저장된 복구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작업한 모든 내용이 남아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오후 2시에 마지막으로 직접 저장했고, 2시 10분에 복구 정보가 만들어졌다면 2시 10분 무렵의 내용을 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입력한 내용이 복구 정보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그 부분은 사라질 수 있어요.
복원하기 전에 조심할 점
기존 파일 위에 이전 버전을 복원하면 현재 파일 내용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파일이라면 현재 파일부터 복사본으로 보관하세요.
두 버전을 비교하고 필요한 내용을 확인한 후 복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OneDrive에 저장한 엑셀이라면 버전 기록 확인하기
Microsoft 365를 사용하면서 OneDrive에 엑셀 파일을 저장했다면 조금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버전 기록이에요.
OneDrive와 SharePoint에 저장된 Office 문서는 조건에 따라 이전 버전을 확인하고 복원할 수 있습니다.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 OneDrive에 저장된 엑셀 파일을 엽니다.
- 상단 파일 이름을 클릭하거나 '파일 → 정보'로 이동합니다.
- '버전 기록'을 선택합니다.
- 이전에 저장된 버전과 날짜를 확인합니다.
- 원하는 버전을 열어 내용을 확인합니다.
- 필요한 경우 해당 버전을 복원합니다.
여기서 특히 주의할 점이 있어요.
버전 기록은 내 컴퓨터에 있는 모든 엑셀 파일에 자동으로 제공되는 기능이 아닙니다.
Microsoft의 공식 버전 기록 안내는 OneDrive 또는 SharePoint에 저장된 파일을 대상으로 합니다.
따라서 바탕화면이나 C드라이브에 저장된 일반 파일이라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어요.
이전에 릭텐닷컴에서 소개한 '원드라이브 바탕화면 백업 끄기' 글도 파일의 저장 위치를 구분하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자동 저장과 자동 복구, 사실 다른 기능이에요
이 부분은 엑셀 사용자들이 꽤 헷갈려 하는 내용입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같은 기능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목적과 작동 방식이 달라요.
구분자동 저장(AutoSave)자동 복구(AutoRecover)
| 목적 | 작업 중 변경 내용 저장 | 예상치 못한 종료에 대비 |
| 저장 방식 | 지원되는 파일을 작업 중 자동 저장 | 설정된 간격으로 복구 정보 저장 |
| 주로 사용하는 환경 | Microsoft 365와 OneDrive·SharePoint | 지원되는 데스크톱 Excel |
| 이전 상태 확인 | 버전 기록 활용 가능 | 복구 버전 확인 |
| 복구 보장 | 모든 상황 보장 불가 | 모든 상황 보장 불가 |
Microsoft 365의 자동 저장은 지원되는 클라우드 파일에서 작업 내용을 자주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반면 자동 복구는 프로그램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는 상황에 대비해 일정한 간격으로 복구 정보를 보관하는 기능이에요.
따라서 내 PC에 저장한 파일을 작업하고 있다면 상단에 자동 저장 버튼이 없더라도 자동 복구 설정은 별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동 복구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앞으로 같은 일을 예방하고 싶다면 Excel의 저장 설정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설정 경로
파일 → 옵션 → 저장
여기에서 다음 두 항목을 확인하세요.
- '자동 복구 정보 저장 간격'
- '저장하지 않고 닫으면 마지막으로 자동 복구된 버전 유지'
자동 복구 정보 저장 간격은 기본적으로 10분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저장 간격이 10분이라면 매 순간의 변경사항을 모두 복원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마지막 복구 시점 이후 작업한 내용은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작업을 자주 한다면 자동 복구 기능을 켜두고, 중간중간 직접 저장하는 습관도 함께 유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고로 지금 복구할 파일이 없는 상황에서 설정을 새로 켠다고 예전에 사라진 작업 내용이 생성되지는 않습니다.
파일이 사라졌을 때 유료 복구 프로그램부터 설치해야 할까요?
엑셀 파일을 찾지 못하면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검색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문제의 종류부터 구분해야 해요.
저장하지 않은 작업 내용이 사라진 경우와 저장돼 있던 파일 자체를 삭제한 경우는 다릅니다.
전자는 Excel의 자동 복구 정보나 이전 버전이 남아 있어야 되살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자는 휴지통, 파일 백업, 저장장치의 상태 등을 별도로 확인해야 해요.
따라서 저장하지 않은 내용을 복구하려고 유료 프로그램을 결제하더라도 원하는 작업 내용이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중요한 업무자료라면 검증되지 않은 복구 프로그램에 파일을 업로드하기 전에 개인정보와 회사 보안 규정도 확인하세요.
우선은 Microsoft에서 제공하는 기본 복구 기능을 이용해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파일을 찾았는데 열리지 않는다면?
복구된 파일이 보이지만 Excel에서 열 수 없는 경우에는 파일 자체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Microsoft는 '열기 및 복구' 기능을 안내하고 있어요.
확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Excel에서 '파일 → 열기'를 선택합니다.
- 문제가 있는 파일을 선택합니다.
- '열기' 버튼 옆의 화살표를 클릭합니다.
- '열기 및 복구'를 선택합니다.
- 복구 기능을 실행합니다.
복구되지 않는 경우 데이터 추출 기능을 통해 일부 값이나 수식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원래 문서의 모든 서식과 기능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어요.
실행하기 전 손상된 원본 파일을 별도 위치에 복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복구 가능한 파일이 하나도 없다면?
여기까지 진행했는데도 파일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작정 같은 작업을 반복하기보다 다음 사항을 확인해 보세요.
- 처음부터 한 번도 저장하지 않은 새 문서였는지
- 자동 복구 기능이 활성화돼 있었는지
- OneDrive에 저장한 파일인지
- 다른 폴더나 다른 Microsoft 계정에 저장한 것은 아닌지
- 기존 파일을 덮어쓰거나 삭제한 상황은 아닌지
복구 정보가 남아 있지 않으면 Excel 기본 기능만으로 사라진 작업을 되살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복구 파일을 찾으려고 무작정 임시폴더를 삭제하거나 정리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행동은 피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복구할 자료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정리해 볼게요
엑셀을 저장하지 않고 닫았다고 해서 모든 작업이 반드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저장되지 않은 통합 문서 복구 메뉴를 확인하고, 기존 파일이었다면 통합 문서 관리에 남아 있는 복구 버전을 살펴보세요.
OneDrive에 저장한 파일이라면 버전 기록도 중요한 확인 방법입니다.
다만 복구 기능은 작업 내용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보조 수단이에요. 언제든 모든 내용을 되살릴 수 있는 완벽한 백업 기능은 아닙니다.
평소 중요한 엑셀 파일을 작업한다면 자동 복구 설정을 확인하고, 직접 저장과 별도 백업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파일을 잃어버린 뒤 복구하는 것보다, 애초에 중요한 작업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훨씬 편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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